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애경그룹 '옥상옥' 해소는 미완성...자산관리·홀딩스 합병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옥상옥' 논란 애경자산관리·애경개발 합병
자산관리, 합병 후 AK홀딩스 최대주주로
옥상옥 해소하려면 애경자산관리 정리해야
AK홀딩스와 후속 합병작업 등 전망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경그룹이 '옥상옥'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장영신 회장 일가가 보유한 애경자산관리와 애경개발을 합병하면서다.

애경자산관리와 애경개발은 지주사인 AK홀딩스 지분을 가지고 '지주사 위 지주사'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향후 애경자산관리와 AK홀딩스의 합병 시나리오를 비롯해 옥상옥 구조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한 후속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최대주주가 기존 채형석 부회장(14.25%)에서 애경자산관리(18.91%)로 변경됐다. AK홀딩스 지분을 가지고 있던 애경자산관리와 애경개발이 합병하면서다.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왼쪽)과 채형석 부회장 [사진=뉴스핌DB]

앞서 애경자산관리과 애경개발은 AK홀딩스 지분을 각각 10.37%, 8.55%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6일자로 두 회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애경자산관리의 AK홀딩스 지분은 18.91%로 늘었다. 애경자산관리가 애경개발을 흡수하는 식으로 합병비율은 1대 31.38이다.

이에 따라 애경그룹 지배구조는 총수일가→애경자산관리·애경개발→AK홀딩스에서 총수일가→애경자산관리→AK홀딩스로 단순화됐다.

애경자산관리는 애경 총수일가가 100% 보유한 비상장 가족회사다. 애경개발과의 합병 후 채형석 부회장이 49.17%로 최대주주로, 동생인 채동석 부회장과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 채은정 전 애경산업 부사장이 21.69%, 11.66%, 11.02%를 보유하고 있다. 채 부회장의 모친인 장연신 회장은 5.39% 지분을 갖고 있다. 애경개발은 총수일가와 애경자산관리(31.47%)가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합병 전에는 지분이 없었던 채형석 부회장의 장남 채정균씨가 1.08%를 취득해 눈길을 끈다. 채 부회장은 채정균씨를 후계자로 내세워 3세 승계 작업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정균씨는 AK홀딩스 지분도 2.33% 보유하고 있다. 애경자산관리와 장 회장, 4남매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올해 임원인사에서 애경자산관리 투자부문 백차현 대표이사를 AK홀딩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그룹의 핵심 인재가 배치된 곳이기도 하다.

애경자산관리와 애경개발은 애경그룹이 지난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 대상 기업집단(대기업)으로 지정되며 사익 편취 규제 대상으로 지목됐다. 지주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지주사격 회사로 '옥상옥' 구조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높은 내부거래 비율 역시 문제가 됐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에서 총수 일가 지분율 20% 이상 상장사·비상장사와 이들 회사가 지분 50%를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를 사익 편취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옥상옥 구조는 총수일가가 적은 비용으로 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편법'으로 꼽힌다. 배당금이나 수수료 비용 등을 명목으로 총수일가가 막대한 이익을 얻어간다는 비판을 받는다. 공정위를 비롯한 정부에서는 이같은 옥상옥 구조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고 기업들도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SK C&C와 SK㈜가 합병한 SK그룹이 대표적이다.

애경그룹 사옥 전경 [사진=애경그룹]

애경그룹도 이번 합병 결정이 옥상옥 구조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애경자산관리가 가지고 있던 IT사업을 분리해 AK홀딩스로 두는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두 회사의 합병도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화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이 마무리된 수순은 아니다. 애경자산관리가 지주사인 AK홀딩스 최대주주로 남아있는 한 옥상옥 논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애경자산관리와 AK홀딩스 간 합병을 비롯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예상되고 있다. 비슷한 논란이 있었던 동원그룹의 경우 총수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동원엔터프라이즈와 동원산업을 합병하며 동원산업을 완전한 지주사로 세우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데 성공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총수일가는 애경자산관리를 제외하더라도 AK홀딩스 지분을 46.26% 보유하고 있어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었다"며 "편법으로 그룹을 지배하는 타 그룹의 사례와는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옥상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후속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