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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양극화 극복] (2)-① 소장파 "SNS 확증 편향 심각…정치, 다양성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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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파' 좌담회…김상욱·김소희·천하람 국회의원
"다양한 목소리를 담으려면 다당제로 가야"

한국 정치의 궤도 이탈이 심각하다. 이념, 세대, 젠더 등 각 분야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민주주의의 정상적인 작동을 가로막는 극단적 상황에 처했다. 대화와 타협은 실종됐고 가짜뉴스가 판을 친다. 팬덤 정치가 횡행하면서 극단적인 진영의 대결 정치로 치닫고 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해법이 절실한 상황에서 뉴스핌은 정치 원로와 국회의원, 전문가들을 모시고 정치 양극화 실태를 분석, 해법을 모색하는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소장파 국회의원들은 극단적인 진영 정치는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한 확증 편향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확증 편향은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자신 믿음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하는 심리 현상이다.

소장파 의원들은 정치권이 다양한 목소리를 더 듣고 정치에 반영하려면 양당 체제를 깨고 다당제로 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왼쪽 첫번째), 김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가운데),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 세번째)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2 ace@newspim.com

김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달 11일 방송된 KYD 뉴스핌TV 특별기획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에 출연해 "예전에는 시민단체들이 정치와 결합하며 갈등을 증폭시켰다면 지금은 SNS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최근 들어 SNS를 중심으로 강성 지지층이 과잉 대표되고 있다"며 "쉽게 말해 개딸과 태극기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천하람 의원은 "실제로는 국민 1%도 안 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들 영향력이 지나치게 크다"며 "이들 지지를 받지 못하면 당내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려운 구조라"고 꼬집었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진영 정치가 비겁한 정치고 나쁜 정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그 원인을 주권자인 국민에게 돌리려는 시도에는 동의하지 않고 자기 정치에 몰두한 일부 정치인 문제"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치양극화 소장파 대담 1부 내용이다.

- (박서영 기자, 이하 박 기자) 최근 우리 정치가 궤도를 많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대화와 타협은 실종됐고 가짜 뉴스는 우리 사회 주요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여야가 극단적인 진영 대결로 치닫다 보니 이른바 팬덤 정치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념·세대·젠더 등 각 분야에서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해법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쏟아집니다. 그래서 뉴스핌이 특별기획을 준비했습니다.

국가 리스크가 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 오늘은 소장파 의원님들을 모시고 이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갈등 공화국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 양극화 원인과 실태, 그리고 해결 방향에 대한 고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상욱 의원) 저는 진영 정치가 비겁한 정치, 나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원인을 주권자인 국민에게 돌리려는 시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국민은 말 그대로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진영 정치는 일부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에 몰두하면서 공심 없이 허위, 선동, 혐오를 통해 갈등을 조장한 결과라고 봅니다. 상대를 공격하고 분열을 조장하면서 내 진영을 강화하려는 적대적 공생의 정치,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또 흔히 보수와 진보를 진영으로 구분하지만, 사실 그것도 비상식적이고 정확하지 않습니다. '보수'와 '진보'는 기능적인 개념이지, 진영으로 싸우는 개념이 아니거든요. 따라서 이런 구도가 만들어진 건 무책임하고 비겁한 정치인들의 갈라치기와 선동의 결과입니다. 결국 정치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국민들께서도 이런 비겁한 정치를 기억하시고 선거에서 표로써 단호하게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2 ace@newspim.com

▲ (김소희 의원) 저도 요즘 정치 양극화의 뿌리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보수·진보 대립은 역사적으로 분단과 안보 인식에서 비롯된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을 '주적'으로 보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를 풀 수 있다고 보는 입장도 있습니다. 이 시각 차이에서 시작된 것이죠.

여기에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은 또 다른 층위에서 생겨났습니다. 예전에는 시민단체들이 정치와 결합하며 갈등을 증폭시키는 측면이 있었다면, 지금은 SNS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환경 관련 시민단체에서 일할 때를 떠올려 보면, 환경 문제를 두고도 정치적 대립으로 번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전력망 구축 같은 국가 인프라 문제조차 이념 대결로 흘러가면서 사회 전체가 상처를 입었죠. 세월호 참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회 안전 문제로 접근했어야 하는데, 결국 정쟁화되면서 본질을 놓친 겁니다. 결국 진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뒤로 밀리고 양쪽 진영이 싸우기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런 점이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 기자) 결국 모든 이슈가 정쟁화하는 문제라는 말씀이시네요.

▲ (김소희 의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이해관계가 얽힌 집단들, 시민단체, 노동단체, 각종 조직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에는 거기에 SNS까지 결합되면서 갈등의 폭이 훨씬 커졌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다른 두 분 의원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었습니다. 다들 세대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니까요.

▲ (천하람 의원) 정치인은 늘 문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다만 정치인이 완전히 공익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건 비현실적입니다. 어느 정도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고, 특정 유권자층을 겨냥해 지지를 얻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문제는 최근 들어 SNS를 중심으로 강성 지지층이 과잉 대표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쉽게 말해서 '개딸'과 '태극기 세력'입니다. 두 집단 모두 실제로는 전체 국민의 1%도 안 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들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큽니다. 이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당내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렵고, 지도부에 진입하기도 힘든 구조가 된 거죠.

예를 들어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나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 모두 이런 강성 지지층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소수의 극단적 팬덤이 당을, 나아가 정치 전체를 쥐고 흔드는 겁니다. 조용한 다수의 국민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지만 정치를 움직이는 건 오히려 이 작은 집단들이 돼버렸습니다. 정치인들도 이 구조를 이용하게 되면서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2 ace@newspim.com

- (박 기자) 지지 그 자체는 괜찮지만 그것이 당의 주요 의사결정까지 좌우한다면 문제가 생기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청래 대표에 대한 비판이 나왔는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런 팬덤 정치 현상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상욱 의원) 민주주의는 구성원의 의사를 반영하는 제도입니다. 국가의 민주주의는 국민의 의사를, 정당의 민주주의는 당원의 의사를 반영해야 합니다. 그런데 당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지도부나 중진의 결정만으로 움직인다면, 그건 오히려 반민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수 강성 지지층이 당을 왜곡하는 건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원 참여를 줄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정당이 존재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처럼 양당 구도에서는 소수의 목소리, 특히 중도층의 목소리를 담기 어렵습니다. 결국 정당의 다양성이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담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 기자) 국민의힘에서도 '윤 어게인 세력'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많습니다. 팬덤 정치에 대한 의원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김소희 의원) 민주당의 '개딸' 세력에 비하면 국민의힘의 '태극기 세력'은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팬덤이라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당내 선거에는 영향을 줍니다. 저는 정치인에게 어느 정도 '팬심'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성과 지지를 받는 건 좋은 일이지요. 문제는 지금의 팬덤이 감정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는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을 반대하면 무조건 적"이라는 인식이 생겼어요. 그 감정이 과격해져서 문자 폭탄이나 온라인 괴롭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참여층만 정치에 영향력을 갖게 되고, 조용한 다수의 국민은 오히려 배제됩니다.

이런 구조는 맘카페나 인플루언서 문화의 병리현상과도 비슷합니다. 정치도 그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한 거죠. 결국 다양한 생각이 반영될 수 있는 정치 구조, 즉 다당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이나 일본처럼요.

그리고 저희 당 역시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홍이 컸습니다. 윤 어게인 세력과의 관계, 절연 여부를 놓고 지금까지도 내부 갈등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거든요. 이 과정에서 저희도 깨달았습니다. '우리 안에도 강성 지지층이 있구나.' 이들을 어떻게 안고 갈지 혹은 새롭게 변화해야 할지에 대해 지금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박 기자) 이야기 나온 김에 SNS에서 퍼지는 가짜 뉴스 문제도 같이 짚고 가죠. 세 분 모두 피해나 경험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만, 실제로 이 폐해를 체감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 (천하람 의원) 정말 많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분들을 만나는데 그분들이 하시는 이야기 중에 저도 처음 듣는 얘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민주당 지지자분이 "요즘 천하람 의원 왜 민주당 비판하느냐"며 근거를 말씀하시는데, 찾아보면 전혀 근거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 쪽에서도 '부정선거론'이나 '이준석 화교론' 같은 이야기를 실제로 믿는 분들이 계세요. 이건 결국 SNS 알고리즘의 문제입니다. 본인이 자주 보는 콘텐츠만 계속 추천받으니까 생각이 점점 편향됩니다.

문제는 각 정당이 이런 구조를 오히려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거예요. 예전엔 정당 지도부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일정 부분 반영했는데 지금은 '당원 100% 투표'로 바뀌었거든요. 민주당은 권리당원 비율을 높이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극단적 1%의 영향력이 당 전체를 흔드는 꼴이 되는 거죠. 이건 말 그대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것"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2 ace@newspim.com

▲ (김상욱 의원)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최근 민주당에서 추진한 권리당원 1인 1표제가 바로 그런 논의의 대상이었죠. 당원들 사이에서도 '좋다'는 의견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가면 오히려 편향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실제로 시행이 연기됐습니다. 당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저는 민주주의가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당원들이 처음엔 시행착오도 겪겠지만, 경험을 통해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이죠. 최근에는 당내 토론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의원들이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점점 더 성숙한 형태의 '당원 민주주의'가 자리 잡을 거라 믿습니다.

- (박 기자) '국가 리스크가 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 분 의원님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깊이 있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세 분 모두 오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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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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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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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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