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초3 이상 '연 50만원 방과후 이용권' 꺼낸 정부…"사교육비 경감 '글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부터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일환 이용권 도입
"연 50만원 1년 한 과목 수준, 사교육비 절감 미미"
학부모 체감효과 제한적, 교육계선 구조개선 주문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에게 연 50만원의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대책은 사교육비 경감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교육계에서는 절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과목 1년치 수준으로 사교육 경감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교사 업무 부담 확대 우려도 제기된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6년 3월 '온동네 초등돌봄·교육'의 일환으로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초등 3학년 이상의 돌봄 수요는 상대적으로 낮고 학습 중심의 방과후 프로그램 수요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 내 늘봄학교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들이 방과후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해 강사와 홤께 신나는 놀이를 하고 있다. 2024.03.05 leemario@newspim.com

정부는 초3 방과후 참여율을 현재 45%에서 60%로 끌어올리고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교육부에 따르면 방과후 이용권 예산은 연 1060억원 정도다.

방과후 프로그램 바우처 지급은 공교육 안에서 교육·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초1·2는 늘봄학교 체제를 지원하고 초3 이상은 온동네 초등돌봄·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연 50만원'은 주 1회 1시간, 3개월 단위로 약 10만원인 방과후 수업료를 기준으로 하면 1년 한 과목 수강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초3 사교육 참여율이 90%를 넘는 현실에서 연 50만원 이용권은 사교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육계에서는 방과후 이용권 사업이 사교육비 경감에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장승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사교육은 이미 경쟁 중심 구조로 굳어져 있어 단순히 방과후 참여율을 높인다고 해서 사교육 의존을 줄이긴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복지적 성격의 정책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면 교사 업무 부담이 늘 수 있다"며 "방과후나 돌봄은 지자체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체계를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학교 울타리 안에 모든 프로그램을 담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도 나온다. 박남기 광주교대 명예교수는 "지역별로 방과후학교의 편차가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교육의 질을 고려해 결국 학원을 선택할 것"이라며 "방과후 이용권으로 사교육비가 일부 줄더라도 세금으로 지출되는 공교육비로 전환될 뿐 총량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재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교 여건과 강사 수급에 따라 질 격차가 크다"며 "학교 안 방과후만으로 다양한 학습·예체능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교육이 사교육과 대결 구도에 서기보다, 일정한 기준 아래 민간교육기관을 협력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교육비 경감에 집중하기보다는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는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초3~4학년은 학습 결손이 누적되기 전의 '골든타임'이라는 점에서 단순 이용권보다 맞춤형 학습 지원·기초학력 전담교사 확충 등 공교육 내부 역량 강화가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1인당 50만원은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사교육비를 줄이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같은 예산이라면 초등 저학년의 기초학력 결손을 막기 위한 전담교사 확충에 투자하는 게 공교육의 책무와 더 맞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방과후 수강권이 일부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선 학원을 끊기보다는 단지 학원 시간을 늦추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기초학력 미달 문제는 조기에 집중 지원하지 않으면 중·고교까지 누적되는 만큼 정책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eng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