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골드만삭스가 6일 달러·엔 환율 전망을 상향하며 엔화 약세 지속을 전망했다.
- 미국 고금리·일본 저금리 구조와 달러 강세 요인이 겹쳐 외환시장 개입에도 엔화 약세 흐름이 바뀌기 어렵다고 했다.
- 유로화 전망은 낮추고 신흥국 통화는 상향하며 엔화 차입 캐리 트레이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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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지속 전망…AI 투자·에너지 변수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일본 엔화에 대한 전망을 대폭 낮추며 달러 대비 엔화 약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더라도 효과는 일시적일 뿐, 미국 경기 침체나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없는 한 엔화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엔(USD/JPY) 환율 전망치를 기존보다 크게 상향 조정했다. 3개월 후 전망치는 기존 160엔에서 162엔으로, 6개월은 158엔에서 163엔으로, 12개월은 155엔에서 165엔으로 각각 높였다. 이는 엔화 가치가 향후 1년 동안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번 전망은 엔화가 지난주 달러 대비 4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이후 나왔다. 일본 재무성은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 "고금리 미국 vs 저금리 일본…엔화 약세 구조 안 바뀐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도 낮다고 진단했다. 반면 일본은행은 금리를 점진적으로만 올릴 것으로 예상돼 양국의 금리 격차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국채 발행 증가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급격히 둔화하거나 일본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한 달러·엔 환율의 상승 추세가 멈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과거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도 엔화 약세를 잠시 늦췄을 뿐 달러·엔 환율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달러 강세 지속 전망…AI 투자·에너지 변수 주목
골드만삭스는 올해 달러 강세를 이끌었던 핵심 요인으로 미국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을 꼽았다.
두 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달러 강세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 전망도 낮췄다. 유로·달러(EUR/USD) 환율은 3개월 후 1.14달러, 이후 6개월과 12개월 후에는 1.12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인도 루피와 콜롬비아 페소 등 일부 고금리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는 성장 개선과 자본 유입 확대를 이유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앞으로도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신흥국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엔화 약세가 당분간 구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