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라클이 16일 AI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과도한 현금 소진으로 신용등급 강등과 추가 자금조달 부담에 직면했다.
- S&P와 무디스는 오라클의 대규모 선지출과 잉여현금흐름 적자를 문제로 지적하며, 투자등급 상실과 정크등급 추락 위험을 경고했다.
- 오라클은 부채·지분 발행과 고객 선결제 등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AI 수익화 성과를 통해 채권·주식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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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으로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7월 16일자 블룸버그 기사(Oracle Risks Falling Behind in AI Race as Spending Binge Bites)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오라클(종목코드: ORCL)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야심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걸림돌에 부딪혔다. 신용등급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으면서 대규모 지출을 이어갈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기술기업은 25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진행 중인 가운데 매출로 벌어들이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현금을 소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S&P글로벌레이팅스는 오라클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정크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BBB-'로 강등했다. 무디스레이팅스는 '부정적' 전망을 부여해 중기적으로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DWS 아메리카스의 채권부문 대표 조지 카트램본은 "오라클은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며 "신용 사이클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이들 기업이 등급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사업 확장 자금을 조달하는 일 자체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라클이 직면한 위험은 자신이 정복하겠다고 나선 바로 그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알파벳(GOOGL)이나 메타 플랫폼스(META) 같은 다른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이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투자 자금을 충당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S&P는 이들 기업이 "오라클보다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업계 하강기를 견뎌낼 수 있는 더 큰 재무적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S&P는 오라클이 AI 투자를 위해 선지출해야 할 자금 규모를 계속해서 과소평가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투자로 인해 오라클은 최근 4개 분기 동안 자본적지출을 제외하고도 200억달러가 넘는 현금을 소진했다.
산잭 알파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앤드루 웰스는 "오라클은 투자등급을 유지하고 싶어 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장에 더 이상의 물량 공급 폭탄을 안기지 않겠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며 "오라클은 사실상 코너에 몰린 상태로, 채권 투자자와 주식 투자자 중 누구를 실망시킬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도 이러한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S&P의 등급 강등 이전부터 이미 오라클 채권은 동일 등급인 BBB등급 채권보다는 BB등급 채권의 수익률 곡선에 더 가깝게 거래돼왔다. 이번 주 오라클의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약 6.4%로, 10년물 BB등급 채권 수익률(6.7%)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10년물 BBB등급 채권 수익률(5.7%)과 비교하면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었다.
카트램본은 "이는 시장의 반격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자본에는 비용이 따르며 결코 공짜가 아니다"라며, 그동안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지출은 신용 스프레드가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 덕분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리서치기관 크레딧사이츠는 오라클의 자본적지출이 최소 2029회계연도까지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닷컴(AMZN) 등 이른바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이다. 이들 기업은 올해 한 해에만 총 725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출할 계획이며, 그 대부분은 AI 데이터센터 장비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이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은 극명하게 갈린다. 현금흐름에 대한 우려가 신용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로켓·AI 복합기업 스페이스X(SPCX)의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스페이스X 채권은 지난달 데뷔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회사는 2030년까지 계속 현금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구글은 지난해 약 730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오라클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가의 컴퓨팅 부품에 대해 일부 고객에게 선결제를 요청하는 등, 현금 소진 속도를 낮추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왔다. 회사 경영진은 신용등급 유지를 약속한 상태다.
오라클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오라클은 투자등급 신용등급 유지를 자본배분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수개월, 수년간 사업계획을 실행하는 데 대해 자신감을 갖고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이 감수해야 할 부담은 만만치 않다. 오라클은 규모가 훨씬 큰 우량등급 채권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사업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 고객들의 신뢰를 잃는 것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투자 확대로 인해 정크등급으로 추락하는 사태를 피하려면, 추가 지분 발행이나 자본적지출 축소, 혹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병행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지들은 비용이 크며, 현금 유출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오라클은 분기 보고서에서 다음 회계연도에 현금으로 조달하는 자본적지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P는 이 기간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420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오라클은 향후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계약 잔고(수주잔고)를 쌓아왔지만, 이는 시간을 두고 서서히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반면 현금은 선지급해야 한다.
이러한 시점 불일치는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사안이다. 산잭 알파의 웰스는 "이는 당장의 매출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오라클이 이 문제를 현금흐름으로 해결해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P 추산에 따르면 오라클의 미이행계약잔고(RPO·향후 계약 매출 지표) 6380억달러 가운데 약 절반이 오픈AI와 관련돼 있어, 위험이 특정 고객에게 집중돼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오라클은 지난달 이번 회계연도에 부채와 지분 발행을 통해 약 4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미 발표한 200억달러 규모의 시장가 매도(ATM) 방식 주식 매각도 포함된다. 오라클은 지난 2월 250억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채권을 발행했으며, 블룸버그 미국 회사채 지수(Bloomberg US Corporate Bond Index)에서 약 117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보유해 아마존에 이어 비금융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발행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기술 부문 신용 애널리스트 로버트 시프먼은 "사람들은 오라클이 실제로 얼마나 더 부채를 조달할 여력이 있는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며 "결국 답은 오라클이 AI 수익화에서 얼마나 진전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