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애플이 2일 폴더블·신형 아이폰 생산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난이 심화되자 애플은 막대한 구매력으로 부품을 선점해 경쟁사 대비 생산을 늘렸다.
- 애플은 2027년 상반기까지 최소 5종 아이폰을 출시하고 중국 메모리업체와도 협상을 추진하며 공급망 다변화·지배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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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장악력 앞세워 생산 확대…중국 업체는 감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생산 계획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신형 아이폰 출시를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압도적인 구매력을 앞세워 부품을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닛케이아시아는 2일(현지시간) 애플이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최소 5종의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협력업체들에는 올해 폴더블 아이폰 생산량을 기존 700만~800만대에서 약 1000만대로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폰 약 8000만대에 필요한 부품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의 2026년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이 2억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행보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이 스마트폰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용 메모리 생산이 늘면서 모바일용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지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애플은 막대한 구매력과 공급망 협상력을 앞세워 경쟁사보다 안정적으로 메모리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덕분에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메모리 부족 여파로 연간 생산 목표를 1억대 이하로 낮춘 반면, 애플은 오히려 생산 확대에 나설 수 있었다고 닛케이아시아는 전했다.
애플과 샤오미에 모두 부품을 공급하는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애플의 협상력과 비교하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메모리 공급을 추가로 확보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데 불리한 위치에 있다"며 "애플은 봄에도 신형 아이폰을 출시해 경쟁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더 가져갈 동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공급망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사용할 메모리칩을 중국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로부터 공급받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 지원 기업으로 분류한 명단에 포함돼 있지만, 애플은 협상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이 2027년 상반기에도 기본형 아이폰18과 새로운 아이폰 에어(iPhone Air)를 포함해 최소 2종의 신형 아이폰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격적인 제품 전략은 애플이 지난주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 상승을 이유로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AI발 메모리 공급난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애플이 선제적으로 부품 확보와 제품 출시를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