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6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AI주 매도세와 유가 급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 나스닥은 2.14% 떨어져 7월 23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 중동 공급 우려로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각각 3%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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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매도세가 다시 거세졌고 중동 공급 우려로 유가가 4% 가까이 뛰면서 주말을 앞둔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28포인트(0.34%) 내린 5만2002.4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62포인트(1.09%) 하락한 7659.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72.99포인트(2.14%) 밀린 2만6140.03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7월 23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S&P500이 1.95%, 나스닥이 4.48% 내렸다. 두 지수 모두 6월 26일로 끝난 주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이다. 반면 다우는 주간으로 0.67% 올라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매도세의 중심은 다시 AI였다. 부채를 떠안은 AI 인프라 기업들이 차입 비용이 오르는 가운데 제때 수익을 내 빚을 갚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다.
전날 반등했던 코어위브는 11.91% 급락하며 손실을 키웠다. 코어위브의 채권은 이번 주 급매도되며 수익률이 16%를 넘어섰다.
브로드컴은 4.52%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83% 밀려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앤스로픽의 기존 투자자와 투자 검토자 일부가 기업공개(IPO)에서 더 낮은 기업가치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자금 조달을 둘러싼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꼽혔다.
중동발 공급 우려는 유가를 띄웠다. 브렌트유 12월물은 3.94달러(3.7%) 오른 배럴당 109.86달러에 마감해 5월 19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44달러(3.5%) 상승한 101.41달러로 9월 17일 이후 가장 높았다.
3분기 실적 시즌은 다음 주 본격화한다. 테슬라와 메타플랫폼스, 프록터앤드갬블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분기 이익이 30%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관련 초대형주가 견인한다는 분석이다.
메타는 AI 데이터센터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하이퍼스케일러 다섯 곳 중 하나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들 다섯 곳의 내년 설비투자는 약 1조200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BNY웰스의 케빈 셰이 선임주식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시즌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수익성이 설비투자 속도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자본 조달 비용이 오르면서 이 설비투자 폭증은 더 비싸질 것이고 그만큼 수익률 기준이 높아진다"며 "메타가 그 질문에 대해 설명을 내놓을 첫 번째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램리서치와 텍사스인스트루먼츠도 21일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물가 지표는 이번 주 내내 부담이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예상을 웃돌며 가격 압력이 에너지를 넘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경제의 견조함에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에너지 충격이 이어지고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이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세계 경제가 잘 버티고 있다는 점에 놀랍다고도 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쪽으로 기울었다. 바클레이스는 12월과 내년 1월에 각각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로드스터 신형을 공개한 뒤 2.13% 내렸다. 신형 로드스터는 스페이스X와 협업해 로켓 방식 추진기를 단 전기차다.
넷플릭스는 전날 피터 라이스 전 디즈니 임원을 최고콘텐츠책임자로 선임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2.86% 하락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