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한축구대표팀이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5-0 승리를 거두며 북중미 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렀다
- 그러나 수비의 핵심 조유민이 후반 9분 허벅지 근육 부상 의심으로 교체돼 수비진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 공격 자원 배준호도 후반 14분 거친 태클로 발목 부상 우려가 생기며 공·수 주축 동시 이탈 가능성이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배준호, 후반 14분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발목 통증 호소하며 교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불과 열흘 남짓 앞둔 시점에서 홍명보호에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조규성의 멀티골, 황희찬의 득점을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실전 점검 과정이자,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유사한 고지대 환경에서 치러진 사실상의 '월드컵 모의고사'였다. 대표팀은 해발 약 1460m의 환경 속에서도 경기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결과만큼이나 중요한 선수단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는 우려스러운 장면들이 잇따라 나왔다.
첫 번째 악재는 수비진에서 발생했다. 이날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조유민은 후반 9분 갑작스럽게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후방에서 공을 받은 뒤 움직이던 과정에서 허벅지 뒤쪽에 이상을 느낀 듯 스스로 플레이를 멈추고 벤치를 향해 교체 신호를 보냈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돼 상태를 확인했지만 경기를 계속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박진섭이 대신 투입됐다. 중계 화면에는 조유민이 절뚝이며 이동하는 모습이 잡혔고, 이후에는 스태프의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정확한 진단 결과는 추후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지만, 햄스트링 또는 허벅지 근육 부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수비진 핵심 자원의 부상은 대표팀 입장에서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공격진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반 43분 거침없는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손흥민의 추가골을 도왔던 배준호가 후반 14분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상대 선수의 깊은 백태클 과정에서 배준호의 발목이 상대 몸에 깔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배준호는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살폈다. 결국 경기를 이어가지 못한 그는 황희찬과 교체됐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도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향했다.
배준호는 최근 대표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공격 자원 중 한 명이다.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공격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부상 정도에 따라 대표팀 전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욱 아쉬운 점은 이번 대표팀 캠프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는 사실이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단에 큰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실제로 미국 현지 적응 훈련과 고지대 적응 과정에서도 특별한 이탈자 없이 준비가 진행됐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공·수에서 주축 선수인 조유민과 배준호가 동시에 부상 우려를 안게 되면서 대표팀은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4일 같은 장소에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대승이라는 성과와 함께 돌아온 손흥민, 황인범 등의 컨디션 상승이라는 수확도 얻었지만, 조유민과 배준호의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숙제를 안은 채 마지막 모의고사를 준비하게 됐다.
wcn05002@newspim.com












